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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보

SH, 서울 장기전세 1154세대 떴다! 50차 입주자 모집! (공급규모, 입주자격, 청약일정)

by whitelog 2026. 5. 3.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제50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습니다. 총 1154세대, 74개 단지 규모입니다. 숫자만 보면 꽤 많다 싶었는데, 서울의 무주택 가구가 약 170만 세대에 달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순간 그 반가움이 금세 아쉬움으로 바뀌었습니다.

 

남산과 서울타워가 보이는 서울 아파트단지 이미지
AI 생성이미지 - 서울 아파트단지

공급규모, 숫자 뒤에 숨은 현실

이번 50차 공급은 신규 3개 단지 125세대와 재공급 71개 단지 1029세대로 구성됩니다. 신규 물량은 강북구 엘리프 미아역 17세대, 동작구 힐스테이트 동작 시그니처 91세대, 동작구 동작 보라매역 프리센트 17세대로, 모두 서울시 매입형입니다.

여기서 매입형이란 SH가 직접 건설하지 않고 민간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를 매입해 장기전세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브랜드 신축 아파트에 장기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인 셈인데, 힐스테이트나 엘리프 같은 브랜드 단지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띕니다. 재공급 물량에도 메이플자이, 올림픽파크포레온 같은 대형 브랜드 단지가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끌 만합니다.

장기전세주택(Shift)이란 개념 자체가 전세보증금의 80% 이하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공임대 제도입니다.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 계약 갱신 걱정 없이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은 서민 주거 안정에 분명한 기여를 합니다. 그러나 서울시 무주택 가구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출처: 통계청), 1154세대라는 공급 규모가 얼마나 턱없이 부족한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입주자격, 꼼꼼히 따져야 할 조건들

입주 자격은 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성년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면 기본 요건을 갖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조건이 꽤 촘촘해집니다.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5% 또는 150% 이하로 나뉘며, 맞벌이 세대는 각각 140%, 200% 이하가 적용됩니다. 여기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이란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도시 지역 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삼는 지표입니다. 4인 가구 기준 2024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약 700만 원 수준이므로, 105% 기준을 적용하면 월 735만 원 이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총 자산 기준은 6억 6200만 원 이하, 자동차 보유 기준은 4542만 원 이하입니다. 서류를 직접 준비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자산 산정 방식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금융 자산뿐 아니라 부동산, 자동차, 일반 자산을 모두 합산해야 하고, 증빙 서류도 꽤 많습니다. 제가 주변 지인이 청약을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데, 서류 목록만 해도 상당해서 처음 도전하는 분들은 시작부터 압도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약 자격 중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입니다. 청약종합저축이란 주택 청약을 위해 가입하는 통장으로, 납입 횟수와 예치 금액에 따라 청약 순위가 달라지는 핵심 요소입니다. 전용 85㎡ 이하는 납입 횟수가 중요하고, 전용 85㎡ 초과는 예치 금액과 가입 기간이 순위를 결정합니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고령자
  • 장애인
  • 노부모 부양자
  • 2자녀 이상 가구
  • 국가유공자

우선공급에서 탈락하더라도 동일 단지·면적의 일반공급 신청자로 자동 전환된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입니다. 저는 이 제도가 사회적 배려 측면에서 잘 설계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 요건을 갖춘 분들이 이 자동 전환 규정을 모르고 지레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청약일정,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청약 접수는 인터넷과 방문 신청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순위별 접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1순위: 5월 13일~14일
  • 2순위: 5월 15일
  • 3·4순위: 5월 18일

서류 심사 대상자 발표는 6월 12일, 최종 당첨자 발표는 10월 27일입니다. 청약에서 당첨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미리 서류를 챙겨두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제가 특히 강조하고 싶은 건, 본인의 청약 순위를 사전에 정확히 확인해 두라는 점입니다. 1순위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2순위인지에 따라 접수일이 달라지는데, 이를 착각하면 아예 접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청약홈에서 청약 자격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출처: 청약홈).

이번 50차 공급에서 SH가 예비 입주자까지 포함해 모집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예비 입주자 제도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처리될 경우 순번에 따라 입주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당첨이 되지 않더라도 예비 순번에 이름을 올려두면 추후 기회가 생길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신청해 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1154세대 중 실제로 주거가 가장 절실한 분들에게 얼마나 공정하게 기회가 돌아가느냐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청약 절차가 복잡할수록 정보 접근성이 낮은 저소득 무주택 가구가 오히려 소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간소화와 접근성 개선은 계속 요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지금 바로 SH 공식 사이트에서 공고문 전체를 꼼꼼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정확한 청약 자격 및 일정은 반드시 공식 공고문을 기준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제 50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공고]